< Previous316 CHAPTER 4. DEEP CHANGE New SK이노베이션, 담대한 도전 2017-2020 회성과는 전년대비 33% 증가한 1,656억원 등 전 영역에서 전년보다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환경 성과는 넷제로 실행을 통한 탄소감축 성과와 친환경 윤활기유, 친환경 아스팔트 등 지속가능한 솔 루션 판매량 증가가 높은 실적 확대로 이어졌다. 사회성과도 협력회사 동반성장 강화, 내트럭하우 스 등의 사회제품·서비스 확대를 통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뿐만 아니다. 2021년 사회적 가치 평가부터 측정 산식을 공개했다.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화폐 화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주요 정보를 투자와 소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였다. 이를 통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며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더욱 활성화해 나갔다. 076. 국내 최초 물가연동 임금인상 노사 합의 ‘임협(임금협상)갈등’, ‘춘투(春鬪)’, ‘빨간 조끼와 머리띠’ 수십 년 동안 우리나라 노사문화를 상징해온 말들이다. SK이노베이션도 예외는 아니었다. 해마 다 투쟁과 임·단협 파행이 반복됐다. 급기야 2016년에는 임금협상에 실패해 노동위원회의 중재 까지 받았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듯이, 최악의 상황을 경험하자 비로소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 성됐다. 소모적인 긴장관계를 해소하고 악순환을 근절해 노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이 피어올랐다. ‘왜 항상 밀고 당기기식의 소모적 교섭을 해야 하는가?’ ‘구성원이 수용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은 없는 것인가?’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 중심의 문화혁신을 추진하는 한편으로 교섭 프레임 혁신으로 노사관 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꾀했다. 그 결과 2017년 국내 최초로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 연동 임금인상’ 방식을 도입했다. 국내 노사관계의 획기적인 전기였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17년 4월 말 임·단협 교섭을 시작했다. 이후 9월 8일 조합원 찬반투표 를 거쳐 물가에 연동한 임금인상 방식에 합의했다. 임금인상률을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지수에 연동하기로 하면서 2017년 임금인상률은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1%로 결정됐다. 물가연동 임금협상 방식이 국내기업에 도입된 것은 처음이었다. 노사 양측 모두 소모적이고 관 행적인 임금협상을 과감히 없애고, 상호 간 신뢰에 기반한 임금교섭 프레임을 도입함으로써 딥 체 인지 2.0 성공의 원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결과였다. SK이노베이션의 미래지향적인 노사문화 혁신에 대외에서도 잇달아 높은 평가를 내렸다. 특히 2017년 9월 당시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이하 노사정위) 위원장은 서울신문 주최로 열린 광화문라운지에서 모범적 사례로 SK이노베이션의 임·단협 사례를 제시했다. 317 SK INNOVATION 60YEARS HISTORY BOOK 역대 최단 기간 잠정합의를 이끌어낸 2021 임금교섭 조인식 (출처: 노사문화 혁신) 임·단협 찬성률(2014~2022) 단위 : 찬성율(%) 100 80 60 40 20 0 2014 임협 2015 단협 2015 임협 2016 특위 2017 임·단협 2018 임협 2019 임협 2015 단협 2020 임협 2021 임협 2021 단협 2022 임협 87.3 54.554.1 53.8 42.2 73.6 90.3 87.6 77.6 84.2 90.990.9318 CHAPTER 4. DEEP CHANGE New SK이노베이션, 담대한 도전 2017-2020 “노사정위원장 되고 나서 2번 잠을 설쳤는데 그중 하나가 SK이노베이션 합의였다. 대기업에서 이 런 선도적인 움직임들이 나오면서 사회적 공감을 얻어가면 노사정위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해볼 수 있다. 19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 (대기업 노동자들의) 연봉은 충분히 올라 갔지만 회사 울타리 바깥은 어떤가. 격차는 내 자녀의 문제다. 죽기 살기로 스펙 쌓아봐야 내 자식 은 내 자리에 올 수 없다. 세대 간 연대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SK이노베이션의 노 사합의는 내가 생각해오던 방향과 정확히 일치하는 합의였다.” (문성현 노사정위 위원장, “노조, 국민과 동떨어진 존재돼…이대로 가면 ‘화석’될 수도”, <경향신문>, 2017.11.17) SK이노베이션 노사는 근로자 임금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데도 합의했다. 입사부터 퇴직까 지 연차에 따라 임금이 꾸준하게 상승하는 기존의 임금체계를 ‘근로자의 역량·생산성의 향상도 및 생애주기별 자금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연차별 상승폭을 조절하는 임금구조’로 개선했다. 임금 최고점을 조정하고 생산성에 따른 합리적 구조로 변경해 근로자 생애주기에 맞춘 ‘SK식 임 금체계’를 확립한 것이다. 노사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에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기도 했다. 한 번 물꼬가 트인 신뢰의 노사관계는 해가 갈수록 두터워졌다. 2019년 임금협상 상견례에서 노사는 30분 만에 임금협상안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통상 노사 대표의 상견례, 수차례 교섭을 통한 잠정합의안 도출, 설명회 및 찬반투표, 조인식의 순서로 진행되는 임금협상의 틀을 과감히 깨고 신뢰를 바탕으로 불과 30분 만에 임금협상 합의에 이른 것. 이에 따라 2019년 임금협상은 매우 신속하게 이뤄졌다.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1.5%에 연동하기로 한 잠정합의안에 대해 투 표 참여 조합원의 87.6%가 압도적으로 찬성하면서 완전히 타결됐다. 2020년에도, 2021년에도 SK이노베이션의 임금교섭은 순풍에 돛 단 듯 진행됐다. 코로나 팬데 믹이나 세계 석유화학산업의 침체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도 SK이노베이션 노사의 믿음과 협력을 흔들지 못했다. 2020년에는 임금인상률이 2010년 이후 최저 소비자물가지수인 0.4%였음에도 소모적 논쟁 없이 합의에 이르렀다. 2021년에는 2월 상견례에서 역대 최단 시간인 20분 만에 잠 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그뿐만 아니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중 93.5%가 투표에 참 여해 90.9%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역대 임금교섭 최고 투표율과 찬성률이자 국내 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경이적인 수준이었다. 2021년도 단체협약 갱신교섭에서도 역대 최단 기간인 3주 만에 잠정합의를 만들었다. 단협은 임금협상과 달리 다뤄야 할 안건들이 많아 최소 3~4개월 이상이 걸리는 것이 통상인 점에 비춰보 면 획기적인 기간 단축이었다. 역시 SK이노베이션 단협 역사상 최고의 투표율인 95.8%와 최고의 찬성률인 88.5%를 기록했다. 2022년,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2.5%로 확정했다. 6년 째 변함없이 원칙을 지켰다. 이제 노사 간 신뢰와 존중에 기반한 혁신적 노사관계는 SK이노베이319 SK INNOVATION 60YEARS HISTORY BOOK 션만의 고유문화로 완전히 정착했다. 매년 차원이 다른 노사문화 역사를 써 내려가며 새로운 60 년의 출발점에서 New SK이노베이션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원천이 되고 있다. 077. 1% 행복나눔 기금 조성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17년 물가 연동 임금인상 합의에 더해 ‘1% 행복나눔’ 기금 조성에 합의했 다. ‘기본급의 1%’를 사회적 상생을 위한 기부금으로 출연하기로 한 것. 사회적 상생을 위한 기부 문화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노사가 한마음으로 나선 것이었다. 사실 SK이노베이션 전 구성원은 2007년부터 자발적으로 ‘1인 1후원계좌’ 기부를 해오고 있었 다. 대기업 노조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오던 SK이노베이션 노조는 ‘1인 1후원계 좌’ 기부를 제도화해 사회적 양극화 해소에 기여하기로 했다. 구성원이 기본급의 1%를 자발적으 로 기부하면 기부액만큼 회사도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로 기부금을 적립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3월 주주총회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 어 성장한다’라는 경영철학을 정관에 새롭게 반영했다. 1% 행복나눔 기금 조성은 그 연장선상의 노력이기도 했다. 회사의 발전이 구성원뿐만 아니라 협력회사 및 사회적인 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데에 합의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1% 행복나눔 기금을 조성하기로 한 것 이었다. 2018년 53억 원(2017년 10월부터 15개월간)을 시작으로 누적 기준 2019년 107억 원, 2021 년 224억 원을 조성했다. 특히 구성원들의 순수 모금액은 5년 차에 접어든 2021년 최초로 30억 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와 정유·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인해 가장 어려 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많은 구성원들이 1% 행복나눔 기금 취지에 공감한 결과였다. 줄곧 참여율 97%를 넘나들며 ‘사회와 상생하는 문화’가 구성원들에게 제대로 자리 잡았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1% 행복나눔 기금은 협력회사 구성원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협력사 상생기금과 소외계 층 및 불우이웃 지원 등 크게 두 축의 마중물로 사용됐다.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를 위한 협력 사 상생기금은 2018년 21억 5,000만 원을 3,946명에게 전달한 이래 2022까지 5년간 총 126억 3,000만 원을 2만 8,000여 협력회사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구분2018201920202021 구성원 순수 모금액29억 원57억 원86억 원116억 원 총합계(회사 매칭그랜트 포함)53억 원107억 원165억 원224억 원 (출처: 보도자료) 1% 행복나눔 기금 모금액(2018~2021) (누적 기준)320 CHAPTER 4. DEEP CHANGE New SK이노베이션, 담대한 도전 2017-2020 제1회 1% 행복나눔 기금 전달식(2018.2.5) Memoir 60주년 추억담 더 나은 노사문화 고민하며 술잔 기울이던 ‘노마드 인생’ 임성수 SK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 ● 27년 근무 중 절반 정도는 낯선 곳에서 다양하고 처음 해보는 일들을 수 행했습니다. 2005년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던 시기, ‘중국 사람처럼 생겼다’(?)는 이유로 연수자로 선발되어 ‘차이 나 인사이더’ 추진의 맨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8년간 낯선 문화 속에서 시행착오와 좌절도 있었지만, 부딪히며 배우 고 성장했던 기억이 뿌듯합니다. 2016년 말, 노사관계가 급격히 악화되었을 때 울산에 왔습니다. 울산의 밤은 낮보다 길었습니다. 현장 구성원들과 술잔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더 나은 노사문화를 위한 고민에 밤을 지새웠습 니다. ‘CPI Frame’, ‘1% 행복나눔’, ‘행복협의회’ 등 이제는 노사문화 혁신의 상징이 되었지만, 김준 부회장님 제안으로 처음 시작할 때는 우려의 시선도 적잖았습니다. 가장 힘든 시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경영진과 울산CLX 구 성원들께 감사드립니다. 노마드(Nomad)가 기질이 된 것인지, 틈나는 대로 현장을 걷습니다. 원유저장 지역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정유공장 건설의 첫 삽을 떴던 선배들을 떠올려 봅니다. 321 SK INNOVATION 60YEARS HISTORY BOOK 나머지 절반의 1% 행복나눔 기금은 소외계층 지원 및 불우이웃 지원을 통해 사회적 양극화 해 소에 쓰였다.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학대피해 아동지원, 학대노인 의료비,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지원됐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심화된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방역 긴급 지원, 취약계층 지원, 언택트 자원봉사활동을 확대했다. 코로나19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 한부모 가정의 심리적· 경제적 어려움을 돕기 위한 지원사업도 펼쳤다. 078. 글로벌 ESG, 맹그로브 숲 복원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천하자.’ SK이노베이션은 ‘1% 행복나눔’ 기금사업 중 하나로 2018년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했다. 임직 원이 기본급의 1%를 출연해 조성하고 있는 ‘1% 행복나눔’ 기금을 재원으로 글로벌 ESG사업에 나 선 것. 지구온난화 대응 차원에서 맹그로브 숲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맹그로브는 주로 열대· 아열대 지역의 갯벌이나 바닷가에 서식하며, 73종이 전 세계 123개국, 약 15만 km2에 걸쳐 분포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이 일반 밀림의 5배 이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에 효과적인 식물로, 해안가 습지의 다양한 생태계 보호에도 매우 중요해 아시아의 허파로 일컬어 지고 있다. 그러나 높은 환경적, 생태적인 기능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지역의 무분별한 개발로 숲 훼손이 심 각한 상태에 이르렀다. 특히 베트남 맹그로브 숲은 과거 전쟁으로 인한 소실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전체 44만 ha 중 30%인 15만 ha 정도만 남아 있는 실정이었다. 석유개발사업 등을 통해 베트남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던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에서 첫 글 로벌 환경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2018년 5월 베트남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기관, 유엔 환경계획(UNEP) 등과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아시아의 허파로 불리는 맹그 로브 숲 복원 프로젝트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1차 복원사업으로 9월까지 짜빈성 일대에 약 5ha(1만 5,000평) 규모의 맹그로 브 숲 조성을 추진했다. 여기에는 맹그로브 묘목 1만 5,000여 그루가 투입됐다. 한국과 베트남 현 지에서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베트남 현지 주민, 공무원들과 함께 맹그로브 나무를 심는 데 힘 을 보탰다. 1차 복원사업을 포함해 2018년에 축구장 약 15개 규모인 11ha 부지에 맹그로브 묘목 약 3만 5,000그루를 심었다. 이어 2019년 복원규모를 확대해 29ha 부지에 약 12만 5,000그루를 심었 다. 2019년에는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베트남 짜빈성 최초의 사회적기322 CHAPTER 4. DEEP CHANGE New SK이노베이션, 담대한 도전 2017-2020 업 맹그러브(Manglub)를 설립했다. 맹그러브 설립과 함께 숲 복원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2020년까지 베트남에서 복원한 맹그로브 숲의 면적은 70ha에 달했다. 이를 통해 34만 그루의 맹그로브 나무가 자라났다. 2020년에 이어 2021년까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식수과정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 도 맹그로브 나무 심기를 멈출 수 없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지침 등을 준수하고 베트남 정 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현지 주민들과 힘을 모아 식수활동을 이어 나갔다. 그 결과 2021년 8월 46ha 면적에 약 14만 그루의 맹그로브 묘목을 성공적으로 식수했다. 이로써 2018년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시작한 이래 총 116ha 면적의 맹그로브 숲을 복원했다.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 식수한 맹그로브의 이산화탄소 감축량은 약 4,000톤에 달했다. 하나 의 기업이 100ha를 돌파한 것은 맹그로브 숲이 크게 소실돼 가고 있는 동남아지역의 현실에 비춰 볼 때 시사하는 바가 컸다. 4년간의 끈질긴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SK이노베이션은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베트남 짜빈성 정부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뿐만 아니라 SK 자발적 탄소배출권(SK Voluntary Emission Reduction) 방 법론 인증, 생물다양성분야 환경부 장관상 수상, 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BNBP) 우수 사례 등 록 등의 성과도 거뒀다. SK이노베이션이 설립을 지원한 사회적기업 맹그러브는 베트남 내 사회적·환경적 가치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 맹그로브 숲의 조성과 모니터링, 현지 주민의 환경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하며, 매년 식수 및 양묘장 관련 사업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미얀마에까지 확대 했다. 미얀마 미롱남 지역 내 연면적 18ha에 총 4만 5,000그루의 맹그로브 묘목을 식수했다. 글로 벌 친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아시아의 허파는 다시 편하게 숨 쉬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SK이노베이션의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에 미국, 프랑 스 등 세계 환경단체 및 수목 관련 업체들의 관심과 문의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살아 숨 쉬는 지구를 만들기 위한 SK이노베이션의 여정은 전 세계로 행군 중이다. 총 136ha, 53만 1,628그루, 이산화탄소 4,623톤 감축 구분성과목표 20182019202020212022 면적(ha)1129484852 묘목수3만 5,00012만 5,300 22만 8,00014만 3,32818만 8,000 메콩 지역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 성과 및 목표(2018~2022)323 SK INNOVATION 60YEARS HISTORY BOOK 맹그로브 숲 식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울산CLX 구성원들(2022.9.19) 제3회 Great Music Festival(2019.10.23)324 CHAPTER 4. DEEP CHANGE New SK이노베이션, 담대한 도전 2017-2020 079. 세상에서 제일 ‘그레이트’한 음악회 SK이노베이션은 2016년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구성원 자원봉사활동인 ‘해피드림아이’ 프로 그램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2017년부터는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MF, Great Music Festival)’ 를 개최, 장애를 넘어 음악과 소통하는 희망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발달장애인과 팀을 이뤄 비장애인도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발달장애인들이 GMF를 준비 하면서 언어 및 인지적 능력 향상은 물론 타인과 보조를 맞추며 소통하는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였다. 또 구성원 자원봉사단과 결연을 맺은 장애인 복지관 대상자들을 초청해 함께 공연을 볼 수 있는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GMF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을 이뤄나가는 장이 되어갔다. 음악을 통해 발달장애인 이 장애라는 편견을 해소하며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세상을 깨우는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 들어냈다. 2017년 제1회 행사에 31개팀 352명의 연주자가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제5회 행사까지 총 131개 연주팀과 1,500명의 연주자를 발굴했다. 발달장애인의 음악에 대한 꿈을 응원하기 위한 GMF의 취지에 공감하는 후원도 잇달았다. 2018년 제2회 행사부터는 문화체육관광부, SM엔터테인먼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새롭게 후원에 참여했다. 의미는 더욱 깊어졌고, 행사규모도 커졌다. 또 사회자 이수근, 심사위원 제아, 게 스트에 레드벨벳, 에스파 등 많은 셀럽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해 축제를 더욱 빛냈다. 2019년 제3회 GMF부터는 대상팀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함께 수여했다. 이를 통해 행 사의 권위를 더하며, 발달장애인 연주단체에 대한 국가적 관심을 제고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참가 하는 발달장애인들이 들려주는 음악도 높은 전문성과 훌륭한 음악성을 자랑했다. 다른 비장애인 연주자와 견줘 전혀 손색이 없었다. SK이노베이션은 6개 본선 진출팀에게 본선 페스티벌 전까지 음악 교수진 및 전문 트레이너를 연계해 보다 완성도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한 멘토링 지원으로 힘을 보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로 발전한 GMF에도 2020년 갑작스러운 코로나 19 발생은 위기로 다가왔다. 대규모 사람들이 모이는 오프라인 행사 개최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 다. 고육지책으로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로 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축제의 현장감이 느껴 지지 않을 것이라는 염려가 클 수밖에 없었다. 다행스럽게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 유튜브로 처음 생중계된 제4회 대회를 전 세계 25개국에서 실시간 시청했다. 오히려 접근성이 높아져 세계 곳곳 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GMF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2021년 제5회 대회는 전 세계 1만 7,400 여 명이 함께 시청했다. 더 나아가 SK이노베이션은 GMF가 단순한 음악축제의 의미를 넘어 타인과 함께하는 사회로 진 출하기 위한 준비단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325 SK INNOVATION 60YEARS HISTORY BOOK 2021년 12월 주한 외교사절 및 주한대사부인회를 초청해 ‘발달장애인 후원의 밤(Charity Night Gala)’을 개최,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인 GMF의 가치 확산을 꾀했다. 주한대 사부인회는 발달장애인 연주단체들의 무한한 성장을 응원하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또 발달장애 인 연주단체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로 약속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2022년 5월에는 주한외국대사를 초청해 충주 인등산에서 ‘숲 속의 위대한 멜로디(Great Melody in the Forest)’ 행 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비바체 앙상블, 드림위드앙상블 등 역대 GMF 대상팀의 연주가 펼쳐 져 큰 박수를 받았다. 코로나19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줄어든 발달장애인 연주팀에게는 관중들 앞에서 아름다운 음악 연주를 들려줄 수 있는 기회가, 주한외국대사들에게는 발달장애인 음악단체의 꿈 과 희망을 응원하는 계기가 됐다. 대한민국의 국격을 SK이노베이션이 높이고 있다는 찬사가 쏟 아졌다. 국격프로그램과 연계한 2030 엑스포 유치기원 ‘주한외교사절 초청’ GMF Charity Night Gala(2022.11.18)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