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vious306 CHAPTER 4. DEEP CHANGE New SK이노베이션, 담대한 도전 2017-2020 특히 고객들이 원하는 차별화된 다층(Multi-Layer) 패키징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 는 토털 솔루션 확보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포장재 수요처인 식음료 회사 등은 물론이고 포장된 상품을 구매하는 대중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고객지향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었다. SK종합화학은 다우케미칼의 EAA, PVDC사업 인수 이후 계속해서 포장재 영역 확장을 모색했 다. 고부가 비즈니스 중심의 딥 체인지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그 일환으로 2019년 10월 프랑스 폴리머 업계 1위 업체인 아르케마(Arkema)의 고기능성 폴리머사업을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유럽 에서의 첫 M&A였다. 고난도 포장재 기술을 내재화하며 고부가 제품으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진전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인수작업은 약 8개월에 걸친 긴밀한 협력 끝에 2020년 6월 모두 마무리됐다. 이로써 SK종합화 학은 아르케마의 프랑스 내 생산시설 3곳과 함께 4개 제품에 대한 영업권, 기술·인력 등 사업자산 일체를 갖게 됐다. 향후 소재 기술력 강화 및 패키징 산업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경쟁력까지 확 보한 것이었다. SK종합화학의 아르케마의 고기능성 폴리머사업 인수는 국내 소재산업 자립화의 의미도 컸다. 아르케마로부터 인수한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코폴리머(EA Copolymer),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터폴리머(EA Terpolymer), 에틸렌 바이닐 아세테이트 코폴리머(EVA), MAH 그래프티드 폴리머 (MaH-G) 등 4개 제품은 대표적인 접착층 소재로 다층 패키징에서 각기 다른 소재를 붙여 주는 역 할을 수행한다.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식품 포장재뿐만 아니라 자동차 소재와 같이 높은 안정 성과 경량화를 요구하는 소재에도 사용됐다. 세계에서 듀폰, 미쓰이 등 소수 업체만 생산할 정도 로 기술난도가 높은 제품이었다. 때문에 기존 글로벌 제조사들은 제조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제공 하지 않았다. 국내 기업들은 연간 4,000톤이 넘는 물량을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Memoir 60주년 추억담 유공으로 시작해 SK온까지, 기술 혁신의 기억 이장원 SK온 연구원담당 ● 유공에 입사하여 지금의 SK온까지 30년.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29년 전, 석유 대리점 1곳이 타사와 거래를 하기로 했다고 해서, 해당 주유소의 바닥에서 밤을 새며 24시간 유공의 폴사인 을 지키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 때 유공은 뿌리까지 정유였죠. 폴리머 제품을 개발하여 전국 농공단지들을 다니며 우리 제품을 홍보하던 범용 소재의 기억이 스칩니다. 무광 필름용 특수 소재를 개발하여 세계를 누비며 홍보판촉을 하던 기억, 폴리머 기술을 받아온 우리가 처음으로 엑손모빌 등 미국에까지 특수 소재를 수출하던 기억도 나고요. 전 자정보소재 분야에서 LiBS 제품을 개발하여 상업화까지 완성하고 국내는 물론 소니 등 일본에도 수출하고, 그 공로로 SUPEX상을 받았습니다. 자동차용 배터리를 연구개발하여 세계 각지에 공장을 건설하고 세계 1위가 되려고 일전불사 를 외치는 현재까지, 우리 회사의 60년 중 저의 30년도 회사의 혁신에 맞추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구성원들도 앞으로 배터리를 통해서 혁신의 새로운 기억들을 많이 만들어 나가길 기원합니다. 307 SK INNOVATION 60YEARS HISTORY BOOK SK종합화학은 M&A를 통해 국내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기능성 폴리머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이로써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된 다층 패키징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 게 됐다. 미국 다우케미칼의 사업 인수에 이어 유럽에서도 M&A에 성공, 고부가 제품으로의 사업구조 혁 신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SK종합화학. 소재 자립 생산을 통해 글로벌 포장재 시장 확대의 전기 를 마련하며 글로벌 10위권의 화학기업으로의 성장에 새로운 엔진을 달았다. ‘경영전장을 알래스카에서 아프리카 초원으로’ 딥 체인지를 선언하는 김준 사장 기자간담회(2017.5.30)308 CHAPTER 4. DEEP CHANGE New SK이노베이션, 담대한 도전 2017-2020 24 사회적 가치 경영으로 딥 체인지 초기에는 ‘사회적기업 10만 양병론’을 기치로 스타 사회적 기업 발굴 육성에 힘썼다. 이 단계를 거쳐 2021년에는 ‘카본 투 그린 대전환 선언’과 궤를 함께하는 ‘그린 스타트업’ 육성으로 진화했다. 취약계 층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상생이라는 목표는 일관되게 유지됐다. 획기적인 것은 사회적 가치경 영을 그룹 경영에 도입한 점이다. 국내 업계 최초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모두 수치화해 대내 외에 공표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시작했다. 309 SK INNOVATION 60YEARS HISTORY BOOK 최태원 회장은 2014년 직접 쓴 사회적기업 관련 서적인 <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을 내놨다. “기존에 사회문제 해결을 담당했던 정부나 비영리 조직, 영리기업의 CSR 활동을 강화하는 방식 으로는 사회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 공공성과 효율성, 공공영역과 시장영역, 자선 방식과 비즈 니스 방식이라는 이분법적 접근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하 지만 사회적기업은 2가지 영역과 2가지 방식을 하나로 융합할 수 있는 전문 해결사다.” 사회적기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제고를 강조해 온 최태원 회장은 2017년 6월 열린 ‘2017 사회 적기업 국제포럼’ 주제발표에서 ‘사회적기업 10만 양병론’을 제안했다. 2027년까지 사회적기업 10만 개를 육성해 국내 사회적기업의 경제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키울 것을 제 안했다. “사회적기업이 주류 경제주체가 되면 더 많은 사회적 혁신이 사회 전체로 퍼져나가 한국 사회를 획기적으로 행복하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2017년 3월 ‘기업의 핵심가치’로 정관에 적혀 있던 ‘이윤 창출’을 빼 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수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장서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을 포함한 사 회적 가치 추구를 회사의 DNA로 이식해 나갔다. 074. 스타 사회적기업 발굴 육성 2007년 7월 1일 우리나라 최초로 「사회적기업법」이 시행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08년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상생을 목표로 국내외 사회적기업 설립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페루 농민들의 자립을 위해 글로벌 사회적기업 야차이와시를 설립했다. 농업기술 전수와 농지 임 대, 저금리 대출, 농산물 판로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 2013년부터는 단순 육성지원을 벗어나 사회적기업의 근본적 역량강화를 지원했다. 친환경 사 회적경제 생태계 조성과 동반성장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국내기업 최초로 사회적기업 발굴 공 모사업을 개최, 12개 비즈니스 모델을 선정하고 맞춤형 컨설팅 등 본격적으로 사업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나섰다. 최태원 회장이 ‘사회적기업 10만 양병론’을 제안한 2017년,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기업 발굴 및 지원사업의 방향을 ‘스타 사회적기업’ 육성으로 전환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추 구하는 동시에 지역사회도 함께 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었다. ‘전주 비빔빵’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돌풍을 일으킨 천년누리를 시작으로 모어댄, 우시산, 그레이 프랩을 선정, 사업적 성장은 물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했다. SK이노베이션 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인프라를 아낌없이 공유했다. 이들 사회적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 며 우리 경제의 든든한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큰 힘을 보탰다. 이후 2019년부터 환경분야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를 발굴, 지원했다. 동시에 ‘SV² 임팩트 파트310 CHAPTER 4. DEEP CHANGE New SK이노베이션, 담대한 도전 2017-2020 너링 모델(SV² Impact Partnering Model)’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SV² 임팩트 파트너링은 소셜벤처(SV, Social Venture)와 임팩트 있는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 (SV, Social Value)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개발한 경영용어로 재무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사회적·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임팩트 투자와 유사한 개념이었다. 새로 운 시도가 아닐 수 없었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중심이 돼 소셜벤처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기업-벤처기업 간 상생모델의 출현이었다. 마린이노베이션, 이노마드, 오투엠, 에코인에너지, 쉐코, 소무나, 인진 총 7개 기업을 선정하고, 구성원이 직접 크라우드 펀딩 투자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재무·법무·홍보·연구개발 등 전문역량 에 기반한 자발적 기부활동을 병행했다. 공익을 위해 자신의 전문적 지식·기술 등을 기부하는 활 동인 프로보노 형태였다. 소셜벤처에 가장 필요한 자금 조달부터 경영자문, 나아가 사업기회 창출 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나선 것이다. 2021년부터는 ‘Carbon to Green 대전환’ 선언과 궤를 같이해 ‘그린 스타트업’ 육성으로 발전했 다. 9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에그’ 발대식을 개최, 그 첫걸음을 내디뎠다. ‘에그’는 ‘에’스케이 이노베이션과 ‘그’린벤처가 함께 만든다는 의미다. 중기부와 창진원이 주관 하는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의 일환이기도 했다. 친환경 주유소 플랫폼, 폐플라 스틱 수거·재활용, 전기차배터리 소재·재활용, 생산설비 적용 저탄소 기술 등 친환경·저탄소사업 분야에 걸쳐 20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회사별로 창업도약패키지 기반 사업화지원금을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했다. 더불어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방식의 교육과 함께 SK이노베이션 (출처: Skinnonews) SK이노베이션의 SV²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 개념도 SK이노베이션 임직원 친환경 소셜 벤처 소셜벤처와 협업·상생 통한 사회적 가치창출 소셜벤처와 협업·상생 통한 사회적 가치창출 대기업과의 협업 통한 지속적 성장311 SK INNOVATION 60YEARS HISTORY BOOK 구분설립 연도기관명사업 내용 1차 2017 천년누리비빔밥 전주 대표 베이커리 비빔빵 및 카페 2차 2017 모어댄자동차 시트를 업사이클링한 패션 잡화 제조/판매 3차 2018 우시산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 제조/판매 4차 2019 그레이프랩발달장애인 고용 및 비목재지를 활용한 노트북 거치대 제품 제조/판매 구분기관명기관명지역 1차 사업 (2013.5~2015.2) 더불어삶건조농산물생산/판매영광 천년누리전주푸드*전주빵 생산/판매전주 시니어안심택배시니어아파트 택배대구 종로시니어클럽서울 지하철 택배종로 2차 사업 (2014.6~2016.2) 행복한동행떡/빵/반찬 제조/판매경기 크린세탁시니어 세탁사업장경기 참살이블루베리 재배/가공품대전 청원시니어푸드도시락/식당 운영청주 3차 사업 (2015.7~2017.12) (유)깔끄미세탁방시니어 세탁사업서울 MOA사회적협동조합장애인카페, 케이터링서울 (주)모어댄*폐가죽 업사이클링경기 농촌공동체연구소다문화여성 제빵/판매제천 (주)동행발달장애 청소년카페안동 1~4차 스타 사회적기업 리스트(2017~2019) 1~3차 지원사업(2013~2017) 구분기관명설립 연도사업 내용 국내메자닌에코원 2008.12 우드 블라인드 제조 메자닌아이팩골판지, 박스, 샘플 북 제조 고마운 손2009.6패션잡화 제조 행복한 농원 2011.10 조경, 농원사업 국외페루 야차이와시 1호점 2012.12 열악한 농민교육 및 농가 소득증대 프로그램 운영 페루 야차이와시 2호점2013.7 국내외 사회적기업 설립 지원사업(2008~2012) *스타 사회적기업312 CHAPTER 4. DEEP CHANGE New SK이노베이션, 담대한 도전 2017-2020 페루 농촌진흥센터 야차이와시 2호점 개소식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에그 2기 발대식(2022.5.25)313 SK INNOVATION 60YEARS HISTORY BOOK 과 협업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2022년에도 저탄소·친환경 분야에서 사업성, 혁신성, 사회적 임팩 트 창출 가능성 등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15개사를 선정해 SK이노베이션 계열과의 협업 프로젝 트를 가동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친환경 스타트업 총 100개를 육성해 그린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는 동시에 대·중·소 동반성장 실현,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성과 창출의 화수분으로 자리매김하 고 있다. 075. “사회적 가치도 측정돼야 개선” 최태원의 사회적 가치 경영 최태원 회장은 2017년 5월 열린 상하이포럼에서 “SK는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라는 더블보텀 라인을 모두 반영해 기업의 성과를 평가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 한 강력한 의지였다. 이에 SK는 2018년 경제적 가치(EV)와 사회적 가치(SV)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Double Bottom Line) 경영을 본격 시작했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듯 앞으로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성과를 키워가야 한다”라며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측정기법을 확 보해야 사회적 가치를 제대로 된 방향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SK는 2017년부터 국 내기업 최초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론 개발에 나섰다.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과 그 룹사 간의 협의가 시작됐다. 그 결과 사회적 가치 측정에 핵심이 되는 3가지 원칙을 설정했다. 첫째 측정 가능한 모든 기업활 동에서 사회적 가치를 측정, 둘째 경영활동과 실제적 결과로서 사회적 가치 측정, 셋째 객관적 기 준을 적용해 사회적 가치를 화폐가치로 측정 등이다. 성과를 자랑하기 위한 것이 아닌 지금을 기 준으로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마이너스 요소를 줄이느냐에 대한 기준점이 었다. 이를 토대로 기업의 활동이 국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제품의 개발, 생산,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가치인 ‘비즈니스 사회성과’ 그리고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창출되는 ‘사회공헌 사회성과’ 등 3가지 항목에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기로 했다. 2019년 5월 21일 SK는 ‘사회적 가치 측정 설명회’를 갖고, 주요 그룹사의 2018년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공유했다. 사회적 가치를 수치화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경제간접 기여성과 2조 3,241억 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1조 1,882억 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494억 원을 달성했다. 에너지·화학 업종의 특성상 발생하는 환경부정영향 개선을 위한 과제들을 추진해 2,374억 원의 환경개선 성과를 창출하는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오염 물질 배출량이 마이너스 성과로 측정됐다. 이에 환경문제 해결에 대한 체계적·구조적인 접근으로 314 CHAPTER 4. DEEP CHANGE New SK이노베이션, 담대한 도전 2017-2020 환경성과 창출을 본격화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2019년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2018년의 14% 수준인 총 1,717억 원으로 분석됐다. SK이노베이 션이 가진 사업구조의 근본적인 한계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컸다. 2018년 말부터 시작된 정유·석유화학산업의 침체에 따른 경영상황 악화, 즉 업의 한계로 인해 배당, 납세 및 고용 등을 평가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분야의 가치가 전년대비 1조 1,000억 원 이 상 줄어든 1조 2,183억 원으로 감소했다. 사업구조 딥 체인지의 시급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 하나의 가장 중요한 축인 비즈니스 분야의 사회적 가치는 전년대비 6% 수준인 686억 원이 개선된 -1조 1,234억 원으로 분석됐다. 여전한 탄소 중심 사업구조로 인해 -1조 원의 벽은 깨지 못 했다. 그럼에도 사업혁신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업의 한계를 극복하 기 위해서는 더욱 본질적이고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모든 구성원이 공감했다. 사회공헌 분야의 사회적 가치는 CSR 프로그램 강화, 구성원들의 자원봉사와 기부금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274억 원 증가한 768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사회적 가치 총액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사태 악화와 초저유가에 따른 정제마진 감소로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2020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 2019년 기록한 1,717억 원보다 3,908억 원 줄어든 -2,192억 원을 기록했다. 경영실적이 악화돼 배당을 하지 못했고 납부한 세금이 줄어든 영향으로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전년대비 39% 감소한 7,484억 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소재 등 신성장사업을 중 심으로 고용창출을 지속하면서 사회적 영향이 큰 고용부문 성과는 대폭 개선됐다. 비즈니스 사회성과도 전년보다 나아졌다. 스팀사용 효율화, 대기오염물질 저감 설비 신설, 친환 경 연료 전환 등의 노력 덕분이었다. 노동·동반성장 분야에서도 구성원 안전보건 강화, 협력사 기 술개발 지원 등을 통해 전년대비 개선됐다. 2020년 전체적으로 실적 악화 영향에 총액은 줄어들었으나 환경오염 배출 저감, 고용, 사회 공헌활동,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제품·서비스 성과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것. 이에 따라 배터 리·소재사업 등 친환경사업 비중 확대와 석유·화학사업의 저탄소 중심 전환에 청신호를 밝힐 수 있었다. 2021년 사회적 가치 평가부터는 분류체계를 경제간접 기여성과, 환경성과, 사회성과로 구분했 다. ESG 분류체계와 연계성을 강화해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 였다. 각 영역별로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고용, 배당, 납세를, 환경성과는 자원소비, 환경오염과 관 련한 제품 및 서비스 등을, 사회성과는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기부, 봉사활동 등을 포괄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한 해 동안 9,281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전년대비 1조 1,473억 원 늘어난 수치로 최근 3년 내 최고 수준이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전년대비 129% 증가한 1조 7,115억 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 확장을 위 한 신규채용 인원 증가 등에 힘입은 결과였다. 환경성과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9,489억 원, 사315 SK INNOVATION 60YEARS HISTORY BOOK 9,0236,334 7,647 7,083 3,203 756 -14,276 1,996 398 428 -14,158 2,496 503 -13,035 2,482 7,135 6,729 169143111 (출처: SK이노베이션 ESG 리포트 2021) SK이노베이션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2018~2020) 단위 : 억 원 SK이노베이션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2021) 단위 : 억 원 201820192020 201820192020 201820192020 201920202021 201920202021 12,184 △ 11,763 1,023 △ 10,920 1,244 7,485 17,115 △ 9,500 1,655 11,088 2,109 6,729 6,334 428 503 493 421 741 367 374 494 101 2,3952,1153,099 2,647 3,203 756 3,918 경제간접 기여효과 1조 7,115억 원 2020대비 +9,631억, +129% 환경 성과 ▵9,500억 원 2020대비 +1,431억, +11% 사회 성과 1,655억 원 2020대비 +412억, +33% 고용 제품·서비스 환경공정 사회공정 사회공헌 제품·서비스 배당 납세 △ 14,158 △ 13,035 △ 12,599 고용 배당 납세 사회공헌 기부 봉사활동 제품/서비스 노동·동반성장 환경(공정) 201920202021 6 16 5 608 200 377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