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vious086 CHAPTER 1. RESTART 선경을 만난 유공 종합에너지·석유화학기업으로 Jump Up 1980-1996 해 석유제품 품질보증 시스템도 가동했다. 특히 유공은 도로에 접한 전국의 모든 토지를 대상으로 주유소사업이 될 만한 우량부지를 물색 했고 소유자를 설득해 주유소 허가를 선점했다. 전담팀을 구성하고 전국 지사조직을 총동원해 주 유소 확대에 나서면서 신규 허가의 45%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1997년 유가 자유화 조치로 정유업계 무한경쟁은 정점에 다다랐다. 유공은 석유산업 자유화 제 도 시행에 선행한 사전대응으로 1995년 11월 대덕기술원에 대덕마케팅개발원을 개원하고 고객서 비스 수준과 마케팅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대덕마케팅개발원은 국내 최초로 마케팅만을 전문적이고 종합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마케팅 전 문연구기관으로,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변화를 적극 수용하고 이를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 해 마케팅기법을 연구하고 마케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역할을 했다. 마케팅 경쟁력 강화에 이어 유공은 판매조직의 대형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전략도 추진했다. 1997년 5월 16일, 서울의 흥국상사·삼일사·오륜에너지, 수원의 삼양석유, 부산의 영남석유·강원의 영동석유, 광주의 대광석유 등 전국에 산재한 자사계열 7개 석유대리점을 하나의 유통망으로 통 합해 이를 합병했다. 새로 통합된 회사는 1997년 매출액만 7조 원 규모에 이르러 단숨에 국내 기 업 10위권(매출액 기준)에 진입했으며, 1997년 10월에는 SK그룹의 CI 개정에 따라 사명을 SK에너 지판매회사로 변경했다. Memoir 60주년 추억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또 한 편의 멋진 드라마를 씁시다 노상구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 ● 인류의 삶에 필요한 Green 에너지와 Green 제품을 공급하면서 지구와 사람이 상생하는 아름다운 지구의 새로운 장을 펼쳐갑니다. SK이노베이션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울산CLX 허 허벌판 한 곳에서 No.5 Process의 첫 삽을 뜨던 시절, SK맨을 시작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매일 아침 울산CLX의 일 출을 바라보며 설렘 가득한 꿈을 꾸었던 그 신입사원의 초심은 지난 25년여 석유 비즈니스의 Value Chain에서 크고 작은 프로젝트에 일조하면서 자긍심과 보람으로 커졌습니다. 지난 60년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이룬 패기를 바탕으로 Carbon to Green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지금, 파이낸셜 스토리의 큰 꿈을 향한 밑그림을 잘 그려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경구처럼 모두 함께 달려왔기에 오늘 이 순간의 영광이 있습니다. 지구와 함께! 사회와 함께! 우리 구성원 모 두가 함께! 한 발 한 발 나아가면서 또 한 편의 멋진 드라마를 씁시다. 087 SK INNOVATION 60YEARS HISTORY BOOK 시기내용 1992.1 연료유 청정제 국내 최초 개발(울산연구소 유기합성연구팀) SwRI(미국의 엔진실험기관)로부터 무한 거리주행 청정성능 보장 인증 리카도(Ricardo)로부터 우수 평가 획득, 전 공정 ISO 9001 인증 1994 국내외 특허출원(물질특허 연료유 청정제, 유동성 향상제 및 제조공정특허) 1995.10 국내 최초 휘발유 브랜드 ‘엔크린(Enclean)’ 출시 :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Engine Clean, Environment Clean, Energy Clean)’ TV광고 실시(박중훈, 이경영 코믹광고), PC통신에서 화제 1995.11 미국과 프랑스 등 7개국서 특허 획득 유공BC카드 보너스제도 시행, 엔크린 점유율 향상 1996.1.15 경유 브랜드 ‘파워디젤’ 출시 1996.3.21 일본 첫 수출(NIPPON OIL, 이토추상사) 1996.6 시장점유율 40% 차지. 국내 9개 일간지 중 8개지에서 상반기 히트상품 선정 엔크린의 개발과 주요 연혁 고청정 휘발류 브랜드 엔크린 출시(1995.10)088 CHAPTER 1. RESTART 선경을 만난 유공 종합에너지·석유화학기업으로 Jump Up 1980-1996 013. 휘발유도 브랜드 시대, 엔크린 돌풍 정유업계가 무한경쟁으로 내몰리던 시기 유공의 전사들은 혁신 아이디어 발굴에 골몰했다. 셀프 주유소도 혁신 아이디어 발굴의 한 사례였다. 이제 겨우 영미권에서 유행을 타던 시스템을 국내 에 곧바로 도입한 것은 그야말로 무모한 도전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선도기업으로서 혁신을 이끌어 갈 사명감이 있었고, 무한경쟁에 맞서 유공다운 진취성을 발휘할 필요성도 있었다. 셀프주유소를 도입할 즈음, 유공의 전사들이 준비한 또 다른 혁신 병기는 고급 휘발유였다. 석 유제품에 브랜드가 없던 시절,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 똑같은 휘발유였다. 실제로 제품의 질이 정 유사마다 대동소이했다. 그러나 유공의 생각은 달랐다. 그들은 ‘연료유 첨가제’에 주목했다. 연료유 청정제, 유동성 향상 제 등의 연료유 첨가제는 불완전연소 시 생기는 탄소 찌꺼기의 발생을 줄여 연비를 높이고 배기가 스 발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제조기술은 세계적인 메이저 회사들이 독점하고 있었고, 우리나 라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다. 따라서 모든 정유사가 비슷한 제품을 들여다 사용하다 보니 휘 발유의 품질이 똑같을 수밖에 없었다. 이 맹점을 파고들어 수입제품보다 더 뛰어난 제품을 개발해 낸다면, 휘발유 품질에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 유공의 전사들이 SUPEX추구를 통해 얻어낸 결론이었다. 혁신 제조의 산실 울산연구소가 혁명 병기의 연마를 맡았다. 울산연구소 유기합성연구팀은 1992년 1월 먼저 새로운 연료유 청정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유기합성연구팀이 개발한 제품 은 기존 제품이 고온에서 열분해 돼 청정 성능이 저하되는 단점을 극복하고 밸브, 연료 분사장치 등 엔진 미세구조에 부착되는 불순물을 높은 수준으로 제거할 수 있는 제4세대 신개념의 청정제 였다. 성능실험 결과 SwRI(미국의 엔진실험기관)로부터 무한 거리주행 청정성능 보장 인증을 받 았고, 세계 유수의 엔진실험기관인 리카도(Ricardo)로부터도 선진국의 청정제보다 우수하다는 평 가를 받았다. 또 전 공정에 걸친 ISO 9001 인증을 획득해 국제적으로도 성능을 입증했다. 1994년 6건의 물질특허(연료유 청정제, 유동성 향상제 각 3건)와 1건의 제조공정특허 등 국내 및 해외에 특허출원을 신청해 국내는 물론 1995년 11월 미국과 프랑스 등 7개국에서 특허 획득 과 정까지 마쳤다. 국내 소비자 평가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모든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유공은 1995년 10월 ‘엔크린(Enclean)’이라는 브랜드의 신제품 휘발유를 출시해 휘발유 시장에 엔크린 돌풍을 일으켰다. 브랜드명으로 사용된 엔크린은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Engine Clean, Environment Clean, Energy Clean)’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휘발유에 브랜드를 붙인 것은 유공이 국내에서는 처음이었다. R&D의 혁신 성공에 이어 그 다음 차례로 마케팅이 혁신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유공의 마케팅 전사들은 주유소 상표표시제 시행 및 거리제한 철폐 등의 무한경쟁에 맞서 대대적인 TV광고전을 전개했다. TV광고 시리즈를 통해 고객들이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089 SK INNOVATION 60YEARS HISTORY BOOK 다. 제품 출시 초기 톱스타 박중훈, 이경영을 내세운 코믹광고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우수한 품질 의 엔크린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광고가 처음 방송되었을 때 천리안 등 PC 통신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한국조사개발원의 조사에서는 국내 전 TV광고 중 가장 인기 있는 광고로 꼽혔다. 유공BC카드를 통한 마케팅도 엔크린의 성공에 기여했다. 1995년 11월부터 유공BC카드 보너스 제도를 시행하면서 회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유공BC카드는 한 번 주유소를 찾은 고객을 고정 화하는데 일조하며 휘발유 엔크린의 점유율을 상승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엔크린은 마침내 1996년 6월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며 1996년 국내 9개 일간지 중 8개지 에서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선정됐으며, 민간경제연구단체인 삼성경제연구소도 히트상품 목록에 올렸다. 품질, 광고, 카드의 3박자가 어우러지며 휘발유 시장에서의 주유소 점유율과 엔크린 브랜 드 인기를 동반 견인한 결과였다.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그 품질을 인정받았다. 1996년 3월 21일, 일본의 최대 정유사 NIPPON OIL, 이토추상사 등과 엔크린 휘발유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일본시장에 처음 수출하면서 휘발유 완제품으로는 국내 최초로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대만, 러시아, 싱가포르 등으 로 휘발유 완제품 수출시장을 더욱 넓혀갔다. 한편 1996년 1월 15일, 유공은 경유 신제품 ‘파워디젤’을 출시함으로써 경유시장에도 브랜드 시 대를 열었다. 엔진 세척, 연료산화 방지, 녹 생성 방지 등의 기능이 있는 다목적 첨가제를 사용, 엔 진출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엔진 내 연료분사장치에 쌓여 연료의 적절한 분사를 막는 불순물을 제 거해 엔진출력을 대폭 높인 파워디젤은 연료의 완전 연소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매연 감소, 소음 방지, 연비 개선의 효과도 발휘했다. 014. 최고급 윤활유 ZIC 탄생 무한경쟁 시대, 유공의 두 번째 혁신 병기는 엔진오일 ZIC였다. 1990년대 들어 세계적으로 환경규 제가 강화되고 자동차엔진이 고성능화됨에 따라 유공은 1992년부터 엔진 수명을 연장시키고 연 비를 높일 수 있는 고품질의 윤활기유 제조공정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3년의 노력 결과 1995년 1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점도지수(VHVI, Very High Viscosity Index) 윤활기유(基油)의 공정개발에 성공했다. ‘Yukong UCO Lube Process’로 불린 이 공정기술 은 중질유분을 경질유분으로 만드는 중질유분해시설에서 경질유로 전환되지 못한 부산물인 미전 환유(UCO, Uncoverted Oil)를 원료로 윤활기유를 만드는 공정이었다. 부가가치가 낮은 UCO를 고부가가치화하는 획기적인 공정기술이었으며,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은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한 것이었다.090 CHAPTER 1. RESTART 선경을 만난 유공 종합에너지·석유화학기업으로 Jump Up 1980-1996 초고점도지수 윤활기유 생산공정은 엑손(Exxon), 비피 프랑스(BP FRANCE) 등 소수의 기업들 만이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공정은 왁스를 이용해 기유를 만들거나 중질유 분해시설에서 나온 미전환유를 윤활기유공장으로 가져와 특별처리해서 기유를 만드는 방식으로, 공정 운영에 드는 투자비나 운전비가 과도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유공의 공정은 중질유 분해시설에서 나온 미전환유를 윤활기유로 직접 생산하는 연속공정으로 서 투자비와 운전비를 대폭 절감하면서도 품질은 우수했다. 탁월한 VHVI로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혹한 속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종전의 범용기유보다 뛰어난 열·산화 안정성으로 윤활 유의 성능을 오랫동안 지속시켜주는 최고 수준의 윤활기유를 생산할 수 있었다. 윤활기유 공정개발 성공은 최고급 윤활기유 YUBASE 출시로 이어졌다. 세계 정유업체들이 아 직 자동차 연비 향상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그룹Ⅰ’과 ‘그룹Ⅱ’에 해당하는 일반 윤활기유를 주로 생산하던 때였다. 유공은 1995년 10월 초고점도지수 윤활기유(VHVI Lube Base Oil)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하면 서 상업적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고 그룹Ⅲ에 해당하는 고급 윤활기유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 했다. 미국 레이시온(Raytheon)이 기본설계를, 선경건설이 상세설계를 맡아 900억 원의 투자비 를 들여 만들어진 이 공장은 하루 3,100배럴의 그룹Ⅲ 윤활기유를 생산했다. 유공은 이 제품의 브랜드명을 ‘유베이스(YUBASE)’라 명명했다. YUBASE를 세계적인 윤활유 첨 가제 회사인 루브리졸(Lubrizol) 등 10여 개 회사에서 테스트한 결과, 온도 변화에 따른 점도의 변 화를 나타내는 점도지수, 열·산화에 의한 품질변화를 나타내는 열안정성 및 산화안정성 등에서 품 질 우수성을 확인받았다. 전 세계 54개국에 공정 특허를 출원했고, 1996년 특허 선진국인 미국 특 허청(USPTO)의 특허도 획득했다. 유공은 1996년 1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초고점도지수 윤활기유 YUBASE의 공동판매계약을 레 이시온과 체결하고 기술수출에 나섰다. 1996년 네덜란드에서 판매가 이루어지며 품질규격이 까 Memoir 60주년 추억담 55년 윤활유 역사,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김원기 SK엔무브 Green성장본부장 ● 유공은 55년의 윤활유 역사를 일구면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그룹Ⅲ 기유시장 글로벌 No.1 위상과 ZIC 브랜드를 앞세워 우리나라는 물론 러시아, 중국, 파키스탄 등지에서 윤활유 제품의 리딩 업체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시작 때의 우리는 오늘날의 위상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1968년 윤활 유공장을 처음 세웠을 때에도, 1995년 세계 첫 그룹Ⅲ 기유공장을 세웠을 때에도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정말 많 은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야 했습니다. SUPEX 정신과 패기를 앞세운 선후배들의 헌신과 역량이 없었다면 오늘의 모습은 불가능했습니다. 이제는 Electric Vehicle Fluid의 세계 첫 상용화를 시작으로, 급변하는 전동화(Electrification) 시대 개척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10년 뒤 우리 모습은 어떠할까요? Global Player로서 전동화 시대의 리 딩 업체일 겁니다. 새로운 출발을 꿈꾸며… 파이팅!091 SK INNOVATION 60YEARS HISTORY BOOK 윤활유시장에 고급기유 시대를 연 ZIC(1995.10) 러시아 최고의 윤활유 제품으로 평가받은 ZIC(2010.3)092 CHAPTER 1. RESTART 선경을 만난 유공 종합에너지·석유화학기업으로 Jump Up 1980-1996 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시장에 국내 최초로 진출했다. 이어 일본과 미국 등의 선진국 시장에도 성공 적으로 입성했다. 초고점도지수 윤활기유 YUBASE의 성공적 출시는 윤활유 신제품 ZIC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그 동안 국내 윤활유시장은 범용기유를 원료로 한 윤활유를 생산·판매해 왔으나 초고점도지수 윤활 기유를 원료로 사용한 윤활유 ZIC의 시판으로 윤활유시장에 고급기유 시대가 도래했다. 1995년 10월 시중에 첫선을 보인 ZIC는 21세기(21C)를 의미하는 작명이었다. 제품의 종류는 3 가지로, 가솔린엔진용(ZIC A), 디젤엔진용(ZIC 5000), 레저차량용(ZIC RV) 등이었다. 유공은 1996년 4월 세계 최대 석유 메이저인 엑손(Exxon)의 에소(Esso)와 10년간 지속해 온 상 표사용 및 제품 공급에 관한 계약을 해지했다. 1963년 윤활유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속된 해외 윤 활유 메이저와의 기술계약을 종료하고 기술자립 토대를 다지는, 새로운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순 간이었다. 엔크린과 마찬가지로 ZIC도 R&D 혁신에 이어 마케팅이 혁신의 바통을 물려받았다. 1995년 최 민수를 등장시켜 품질의 우수성을 강조한 2편의 시리즈 광고를 제작한 데 이어, 1997년에도 호주 현지촬영을 통해 잠자리를 주인공으로 한 ‘소리가 좋은 엔진오일’ 광고로 강한 인상을 심으며 윤 활유 시장에서 부동의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했다. 시기내용 1995.1 세계 최고 수준 초고점도지수 윤활기유 공정개발 성공 최고급 윤활기유 YUBASE 출시(그룹Ⅲ) 1995.10 최고급 윤활유 ZIC 출시(21세기(21C)를 의미) 최민수 섭외 TV광고 실시 1996 미국 특허청(USPTO) 특허 획득 1996.1 윤활기유 YUBASE 기술수출 본격화. 유럽, 일본, 미국 진출 1996.4엑손(Exxon)의 에소(Esso)와 기술계약 종료. 기술독립 선언 1997 호주 현지촬영 잠자리 주인공 ‘소리가 좋은 엔진오일’ 광고 ZIC 부동의 시장점유율 1위 확보 2000 차세대 가솔린 엔진오일 ZIC XQ 출시 유럽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의 엔진규격 충족 미국 석유협회(API) 최고 품질등급 획득 2004.9 러시아 3개 TV채널과 라디오 3개 채널에 광고 실시 2006 녹색경영대상 수상, 러시아 수입브랜드 시장점유율 3위(통관 기준) 2007가솔린자동차용 엔진오일 부문 녹색상품 1위 선정 2010 러시아 자동차전문지 및 대학 공동조사 결과, ZIC 당당히 1위 차지 ZIC 개발과 주요 연혁093 SK INNOVATION 60YEARS HISTORY BOOK ZIC의 명성은 2000년대 ZIC XQ가 이어받았다. 승차감 향상, 소음개선, 엔진보호 성능을 대폭 보강한 프리미엄 브랜드 ZIC XQ(eXcellent Quality)는 100% 합성기유와 최신 첨가제 기술을 적 용해 중대형 고출력 엔진에 적합하도록 제작된 차세대 가솔린 엔진오일이었다. 고성능, 고출력 엔진개발을 주도하는 유럽의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의 엔진규격을 충족시켰으며, 미국 석유협회(API)의 최고 품질등급도 획득했다. 또 2006년 녹색경영대상과 2007년 가솔린자동차용 엔진오일 부문 녹색상품 1위에 선정되며 환경친화제품임을 대외적으 로 확인받았다. 출시 6개월 만에 100만 캔, 2년 만에 1,000만 캔이 판매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ZIC는 러시아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2004년 9월부터 러시아 3개 TV채널과 라디오 3개 채 널에서 대대적으로 전파를 타기 시작했고, 러시아 3대 자동차 전문잡지에도 광고가 실렸다. 그 결 과 브랜드 인지도가 2004년 16%에서 2005년 29%로 크게 뛰어올랐다. 2006년에는 수입브랜 드 중 3위의 시장점유율(통관기준)을 기록하며 입지를 더욱 굳혔다. 특히 2010년 러시아 최고 권위의 자동차전문지인 <자롤룸(Za Ruleum)>과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의 공동조사 결과, ZIC가 A+가 최고 제품에 올랐다. 러시아에 진출한 모빌(Mobil), 캐스트롤 (Castrol), 비피(BP) 등 쟁쟁한 글로벌 윤활유업체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이었다.094 CHAPTER 1. RESTART 선경을 만난 유공 종합에너지·석유화학기업으로 Jump Up 1980-1996 06 차세대 먹거리, 이동통신 사업 진출 정부로부터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획득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억울하게 반납하는 처지가 되었지 만 오뚝이처럼 일어나 1994년 한국이동통신을 마침내 인수했다. 이동통신사업 진출은 미래 수종사 업 확보를 위한 10년 준비의 결실이었다. 국내 최대의 에너지·화학종합기업이 정보화사회의 에너지 원을 만들어내는 정보통신사업에 진출한 것이었다. 1997년 SK텔레콤으로 이름을 바꾼 뒤 오늘날 국 내 이동통신 3사 중 최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095 SK INNOVATION 60YEARS HISTORY BOOK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 완성의 두 번째 도약에 이어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고 CDMA 상 용화에 성공한 세 번째 도약에 관한 기록이다. 세 번째 도약 역시 선경과 유공의 전매특허인 치밀 한 계획과 철저한 준비가 유감없이 발휘됐다. 10년 앞을 내다보고 미국 본토에서 이동통신을 학 습했고, 제2이동통신 사업권 경쟁에서 압도적인 점수차로 승리했다. 그러나 세 번째 도약에 성공하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경쟁자들의 시샘이 더욱 집요해졌다. 그래 도 포기할 줄 모르는 중단 없는 도전으로 마침내 한국이동통신 인수에 성공했다. CDMA 세계 최 초 상용화로 달성한 세 번째 도약의 성공 키워드도 역시 선경과 유공의 전매특허인 패기와 열정이 었고, 이를 최종현 선대회장은 SUPEX추구라고 정의했다. “세계 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세계 일류기업의 발전 속도를 앞지르지 않으면 안 된다. 남들이 흔히 하는 식대로 앞서가는 기업을 모델로 해서 열심히 쫓아가게 될 뿐이다. 가령 현재의 세계 일류기업을 목표로 하고 10년간 노력해 나간다고 할 때, 10년 후의 경영 수준이 크게 향상될 수는 있겠지만, 모델로 했던 세계 일류기업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므로 도저히 그들과 같은 수준 에는 오를 수 없다. 따라서 세계 일류기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수준, 즉 인 간의 능력으로 해낼 수 있는 최상의 수준을 구체화하여 이를 향해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최종현 선대회장, SUPEX추구 초기 구상 당시, <선경 40년사>, p.697) 1979년 SKMS가 제정된 때로부터 10년, 최종현 선대회장은 지난 1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면서 아직 세계 일류기업에 도달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SUPEX추구를 주창했다. 이때 유공의 혁신가들은 수직계열화 혁신의 다음 목표를 직감했다. 산업사회에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해온 유공은 정보화사회의 에너지원인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통신사업 진출을 통해 국가경제에의 기여도를 증대하고자 1989년 2월 정관에 정보통신사업을 새로운 사업 분야로 추 가했다. 015. SUPEX추구와 정보통신사업 구상 최종현 선대회장의 SUPEX 주창은 정보통신사업 진출과 깊은 관련이 있었다. 사건의 발단은 유공 을 인수한 직후인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공 인수의 성취감도 잠시, 10년 앞을 구상하는 그의 ‘고질병’이 또 도졌다. 에너지·화학이라는 날개를 달았으니 10년 앞을 내다보고 또 한 번의 비 상을 준비하는 것은 경영자로서 당연한 자세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는 1980년대 초 새로운 사 업구상에 몰두하고 있었다. 가전이나 자동차산업을 관망했으나, 이미 경쟁체제가 갖춰져 있어 호감이 반감됐다. 심한 경쟁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