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vious516 CHAPTER 5. CARBON TO GREEN ESG로 완성한 파이낸셜 스토리의 위대한 시작 2021- 장탱크는 장충체육관 1.5배 크기로 총 34개가 있다. 최대 2,0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제품·반제품을 저장하는 저장탱크는 수백 개가 있다. 석유제품을 출하하는 부두는 총 8개. 이를 통해 연간 약 750척의 선박이 접안한다. 또 울산CLX 내에는 일반 승객은 이용할 수 없지만 역장과 역무원이 상주하는 작은 기차역이 있 었다. 한국철도공사가 관리하는 장생포역으로 화물 전용 역사이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장 안에 위치한 특수한 형태의 기차역이었다. 1964년 제1공장이 가동될 당시에는 공장 바깥 쪽에 위치해 있었다. 이후 공장의 확장에 따라 역터가 울산CLX 사내로 편입됐다. 경유, 등유, 벙커C유 등 석유 제품이 동해 남부선을 따라 강원도, 경북 일대로 운송됐다. 2017년 12월 이후 열차가 운행되지 않 은 장생포역은 2020년 준공된 VRDS에 그 자리를 넘겨주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처럼 울산CLX는 60년간 대한민국 곳곳에 에너지를 공급(Pumping)하는 심장 역할을 해왔다. 석유화학산업의 기본이 되는 원유에서 화학섬유와 필름을 거쳐, 석유정제 및 각종 화학제품에 이 르는 한국 화학산업의 역사가 오롯이 녹아 있다. 2022년 3월 18일 울산CLX 60주년을 맞아 최태 원 회장이 다시 현장을 찾았다. 2019년 이후 3년 만의 방문이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과 울산CLX 구성원들은 본관 입구에서 함께 기념 케이크를 자르며 60주년을 자축했다. 최태원 회장은 ‘행복 토크’를 진행하며 1,100명의 울산CLX 구성원들과 온·오프라인으로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60년간 노고에 대한 격려와 함께 Carbon to Green 시대를 맞는 울산 CLX의 역할을 힘주어 말했다. “글로벌 에너지 믹스, 전 세계적 탈탄소 정책 등의 경영환경 변화 속에서 카본 비즈니스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있었다. SK는 ESG경영 아래 에너지와 환경을 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지도를 고민 하고 있으며, 탄소를 가장 잘 아는 울산CLX의 인재들이 두뇌 활용을 통해 솔루션을 만들어 낼 것 으로 믿고 있다.” 석유를 통해 SK와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어 왔듯이 이제는 전기, 수소, ESS 등 탈탄소 기 반의 에너지를 만들어 탄소중립시대에도 계속해서 대한민국 에너지 심장의 역할을 해줄 것을 주 문했다. 울산CLX는 2030년까지 탄소 50% 감축, 2050년 넷제로 달성을 파이낸셜 스토리로 정 하고 생산제품의 그린화와 생산과정의 그린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제시한 비 전 속에서 울산CLX는 에너지와 환경을 통합한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솔루션 창출에 오늘도 굵 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132. 함께 만드는 행복공간, 행복 커뮤니티 센터 2022년 3월 18일 가동 60주년을 맞아 울산CLX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은 ‘행복 토크’를 마무리하며 깜짝 선물을 공개했다. 517 SK INNOVATION 60YEARS HISTORY BOOK “오늘 울산CLX 내에 구성원의 행복과 복지를 위한 새로운 행복 커뮤니티 센터 건설을 결정했다. 이 공간을 채우는 것은 여러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이며, 연장선상에서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 역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주기 바란다.” 최태원 회장은 새롭게 들어설 건축물을 ‘행복 커뮤니티 센터(Community Center, 이하 행복 CC)’로 규정했다. 왜 행복 공간인가. 구성원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 나아가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이뤄지는 곳이어야 함을 이름에서부터 강조한 것이다. 1962년 가동을 시작한 울산CLX는 그 자체로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상징인 만큼 역사적 건물 들이 적지 않다. 거꾸로 생각하면 노후화된 건물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또 시장환경 변화 에 따라 새로운 시설들이 제각각 들어서다 보니 일관성이 떨어졌다. 구성원들의 삶의 질이나 행복 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울산CLX 곳곳은 국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보안시설로 지정돼 있다. 그러다 보니 홍보·전시공간을 폐쇄적·제한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어 그동안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충분하지 않았다. 행복 CC 건립은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울산CLX의 위상을 담은 상징적인 건물이 될 수 있는가? 구성원이 즐기고 소통하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인가?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인가? 울산CLX의 내일을 그릴 수 있는 혁신의 공간인가? 최태원 회장의 발언 후 울산CLX는 다양한 세대와 니즈(Needs)를 지닌 구성원 대표 16인으로 구성한 ‘행복공간 Clan’을 모집했다. 2022년 6월 킥오프 미팅을 갖고 주체적으로 행복 CC를 위한 준비와 활동을 활발히 이어갔다. 행복공간 Clan은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듣는 데 가장 크게 힘을 쏟았다. 건물 자체가 행복을 줄 수는 없다. 그 안에서 시간을 보낼 구성원이 행복을 만드는 법, 그 행복의 방향을 가장 잘 아는 구 성원의 아이디어로 공간이 채워질 때 가장 진정성 있는 행복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어떤 행복 CC를 원하는지, 지향점은 어때야 하는지 등 구성원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행복 CC 공꾸(공간꾸미기)’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었다. 복지·편의시설은 물론이고 체육시설과 지역사 회 공유 등 참신하면서도 실용적인 아이디어들이 도출됐다. 그렇게 행복 CC의 밑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2022년 7월 12일 울산CLX 본관 하모니홀에서 행복공간 Clan의 활동을 알리고 공유하는 ‘행복 CC Celebration’이 열렸다. 구성원이 직접 만들어 나가는 행복 CC를 만들기 위해 모인 16명의 행 복공간 Clan을 격려하고, 행복 CC에 대한 구성원들의 관심과 지지를 고조시키기 위한 자리였다. 행복공간을 만들기 위한 구성원들의 기대와 바람, 행복 CC를 위해 노력 중인 행복공간 Clan들 의 소감 등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어 갔다. 마지막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 CC 론칭 퍼포먼스’가 대미를 장식했다. 행복 CC의 지향점,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행복공간 Clan 여정에 대한 격려와 지 지의 마음을 담아 특별 제작한 레고 조형물에 행복 CC의 조성가치를 담은 피규어를 배치했다. 이 어 유재영 울산CLX 총괄과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이 행복 CC 론칭을 공식 선언했다. 518 CHAPTER 5. CARBON TO GREEN ESG로 완성한 파이낸셜 스토리의 위대한 시작 2021- 다음 달인 2022년 8월 22일, 행복공간 Clan 3차 워크숍이 열렸다. 행복 CC에 도입될 후보시 설과 관련한 울산CLX 구성원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차 워크숍 부터 진행된 아이디어 창출, 동료 구성원의 의견 청취, 2차 워크숍의 타사 벤치마킹 등이 바탕을 이뤘다. 대부분의 구성원들은 편의시설과 운동시설, 휴게 및 문화놀이 공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중에서도 휴식시간에 쉴 수 있는 카페, 바쁜 일상 속에 급한 용무를 볼 수 있는 무인민원발급기, 통신매장 같은 원스톱 편의시설 입점 요청이 많았다. 운동시설에 대한 니즈 또한 빠지지 않았다. 배드민턴, 족구 등 운동을 통해 다양한 세대와 직군을 한데 아우르면서 조직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였다. 휴게 및 문화·놀이 공간에는 안마의자나 수면실 등의 도입 요청이 잇달 았다. 리프레시는 물론 업무능률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들이었다. 자기개발 트렌드를 입증하듯 능동적인 배움과 창의적 발상을 돕는 플랫폼 공간 요청도 눈에 많이 띄었다. 구성원 설문조사 결과 공유에 이어 행복 커뮤니티 센터 설계사와의 화상회의가 진행됐다. 설계 진행 현황, 각층 평면도와 공간 정보를 공유하면서 질의응답을 통해 구성원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 고 있는지 꼼꼼하게 점검했다. 박경식 아키모스피어 대표 소장은 “행복공간 Clan이 행복 CC라는 공간의 목적성과 특성을 이 해해 단순히 지금만 멋진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보다 더 뒤에 있는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 하다고 생각된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같이 구성원의 행복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이라는 본질 에 집중하고 계속 목소리를 담는다면 아마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 있는 공간으로 잘 승 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울산CLX만의 특별한 정서를 잃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면 생각보다 많은 것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원에게 딱 맞는 공간 구성으로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공유 인프라로서 상생의 가치 를 더하는 행복 스토리 플랫폼, 행복 CC! 구성원들의 직접 참여로 그 의미를 더욱 높이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행복 CC 건립의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저희는 공간이 마음을 담는다고 생각해요. 지난 60년간 이곳 울산CLX를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이 공간의 역사는 계속 지켜나갈 거예요. 하지만 새로운 60년을 담기 위해서는 우리가 예전보다 많이 성장했으니 새로운 공간도 필요하더라고요. 행복 커뮤니티 센터에는 묵묵히 이 곳을 지켜온 우리 구성원의 마음을 담아 보고 싶네요.” (‘울산CLX 행복공간 Clan, 구성원이 만드는 행복 커뮤니티 센터! ④’ 중에서, SKinnonews, 2022.8.3)519 SK INNOVATION 60YEARS HISTORY BOOK ‘ESG 울산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2022 울산포럼(2022.9.26) (출처: 보도자료) 행복 CC의 기본 조성가치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만드는 행복공간 모두의 행복을 위한 Green 성장을 위한 Eco-Friendly 공간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하는 Happiness Zone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 강화에 기반이 되어줄 Creative Zone 지역사회의 신뢰와 지지를 아우르는 Community Zone520 CHAPTER 5. CARBON TO GREEN ESG로 완성한 파이낸셜 스토리의 위대한 시작 2021- 133. SK그룹 첫 지역포럼과 60주년 넷제로 약속을 울산에서 “이천포럼이 SK의 대전환을 위해 내부 방안을 찾는 자리였다면 울산포럼은 완전히 외부와 함께하 는 ‘열린 포럼’이다. 서로의 인식 차이를 줄여 에너지 전환 시대에 새로운 울산을 만들기 위한 해 법을 찾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 (최태원 회장, 2022 울산포럼, 2022.9.26) SK이노베이션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회사의 모태인 울산지역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울산포럼 을 기획했다. SK그룹 내 최초의 지역포럼이기도 했다. SK그룹은 2017년부터 지식경영 및 소통플 랫폼을 위해 SK하이닉스의 주력 사업장이 있는 경기도 이천에서 이천포럼을 개최해 왔다. 울산포 럼은 이천포럼의 경험과 지식을 전파하는 동시에 울산지역 사회 이슈 해결을 위해 지역사회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기 위한 SK이노베이션의 첫 번째 행사였다. ‘2022 울산포럼’은 2022년 9월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환경·사회·지배구조 (ESG), 울산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울산은 지난 60년간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SK 성장의 모태가 된 곳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핵심기술로 성장한 도시가 됐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집중화가 심화되고 지역 내 인구감소 및 산업성장 한계에 봉착해 있어 이를 극복하고자 진 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지역사회와의 연결과 확장에 방점을 찍은 주제의식이 곳곳에서 도드라졌다. SK와 울산상공회 의소가 공동 주최하고 울산시, 울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이 후원했다. 포럼에는 최 태원 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SK 구성원뿐만 아니라 김두겸 울산광역시 시장, 김기환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등 정부·기관, 기업, 학계 등 다 양한 울산지역 이해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은 “ESG경영은 기업의 미래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지만, 지역기업 특성상 ESG경영을 실천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오늘 포럼이 ESG 실천 의지를 깨워 주고 울산 기업의 ESG경영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 울산에 지속가능성을 뿌리내리게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울산포럼은 지역사회가 중심인만큼 △지역사회의 사회적 가치(SV) △그린(Green) 성장 2가지 세션으로 기조연설과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지역사회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관련해 ‘울산 청년 유 출 현상 및 이해관계자의 협력 필요성’과 ‘생존과 성장을 위한 지역기업의 SV 창출’ 등이 논의됐다. 그린(친환경) 성장과 관련해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울산 제조업의 친환경 전환 필요성 및 변화 방향 등을 주제로 토의했다. 각각 이용훈 UNIST 총장과 김재구 차기 한국경영학회장,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521 SK INNOVATION 60YEARS HISTORY BOOK 특히 울산포럼은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ESG경영에서 S(사회)부문 실천을 강화하려는 최태 원 회장의 의지가 크게 묻어나는 행사로 치러졌다. 최태원 회장은 이천포럼 같은 행사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의견을 모으 기 위해서다. 울산포럼은 첫 번째 행사로 그 포문을 열었다. 최태원 회장은 첫 번째 울산포럼에 참석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500여 명의 일반인들과도 직접 소통했다. 2022년 공업센터 지정 60년을 맞아 울산의 발전상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선대회장인 아버지를 따라 1970년대부터 울산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산업도시라는 점 에 자부심을 느꼈는데 이제는 울산대공원 등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 많이 생기면서 산업도시 이상 의 도시로 성장한 것에 감명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포럼이 다양한 형태로 상시화되고, 지역 모든 이해관계자가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 대는 장으로 정착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회사의 모태인 울산에서 넷제로 실행을 단단하게 약 속했다. 2022년 9월 26일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함께 울산 울주군 산불피해지역에서 ‘SK 울산 행 복의 숲’ 식수행사를 가졌다. 산림복원을 위해 10억 원 후원과 함께 18만 그루의 나무심기 봉사활 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SK 울산 행복의 숲’이 조성될 지역은 2020년 3월 산불로 519ha의 숲이 잿더미가 된 곳이다. 축 구장 727개 면적과 맞먹는 규모다. 동해고속도로 울주분기점에서 남쪽으로 약 1.5km 떨어져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0년 동안 회사의 발전과 성장을 응원해 준 울산시, 울산시민에 대한 감사 의 마음을 담아 숲 복원에 함께 나섰다. ‘SK 울산 행복의 숲’ 조성은 인재와 숲을 사랑한 선대회장의 경영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나무를 키우듯 사람을 키우고 인재를 키우듯 숲을 가꾼다는 철학으로 1972년부터 조 림사업을 시작했다. SK 기업문화의 상징인 인등산을 비롯해 황무지였던 충북 영동과 충남 천안지 역에도 인재양성을 위한 조림사업을 벌였다. “헐벗은 산에 나무를 심어 지역주민을 살리고, 인재를 키우는 것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며 주 변에 반대에도 조림사업을 강행한 최종현 선대회장. SK이노베이션은 그 뜻을 이어받아 ‘SK 울산 행복의 숲’을 통해 넷제로 실천과 더 행복한 미래 60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522 CHAPTER 5. CARBON TO GREEN ESG로 완성한 파이낸셜 스토리의 위대한 시작 2021- 42 글로벌경영 시대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CES 쇼에서 ‘SK 인사이드’를 천명했다. 미래 e-모빌리티 세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첨단 배터리와 친환경 소재, 고급 윤활유 등이 필수적이고 이 혁신제품들을 SK가 패키지화 해 제공하겠다는 비전이다. 이미 6대주 중 3대주에서 이 꿈은 현실화하고 있다. 2022년이면 SK이노 베이션의 글로벌 구성원 3만 명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은 2021년 4대 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회원 18만 개사의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했다.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에 어떤 글로벌 리더 십을 발휘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523 SK INNOVATION 60YEARS HISTORY BOOK “토니(Tony) 생큐, 생큐, 생큐” 미국 현지시간 2022년 7월 26일 오후 2시 15분(한국시간 27일 오전 3시 15분), 최태원 회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비대면으로 마주앉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태원 회장을 그의 영어 이 름인 ‘토니(Tony)’라고 부르며 SK의 투자에 관해 “생큐(Thank You)”를 십여 차례나 말하는 등 각 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역사적 발표(Historic announcement)”, “획기적 발표(Pathbreaking announcement)” 등의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최태원 회장과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백악관 회동은 SK그룹 총수가 단독으로 미국 대통령을 만 난 첫 사례다. 국내 기업인 전체를 통틀어도 백악관 ‘단독 방문’과 미국 대통령의 ‘격한 환대’는 쉽 게 볼 수 없는 장면이다. 그래서인지 이날의 만남 이후 SK의 ‘글로벌 스토리’가 다시 한번 크게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스 토리란 SK가 진출한 국가에서 진정성 있게 현지 이해관계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윈-윈(Win- Win)’형 사업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글로벌 파트너십 모델이다. 최태원 회장이 2020년 10월 그룹 CEO 세미나에서 제시했던 ‘파이낸셜 스토리’ 경영론의 해외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다. 최태원 회장은 IMF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9월 취임 직후 글로벌경영으로 SK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했다. 해외시장 개척, 수출 드라이브 등을 통해 내수 중심이던 SK 사업역량을 글로벌로 확 장시켰다. 1998년 기준 약 8조 3,000억 원이던 SK의 글로벌 매출액은 2020년 62조 7,000억 원 으로 증가했다. 이러한 글로벌 행보는 이제 글로벌 스토리로 확장했다. SK뿐만 아니라 한국 재계 를 대표하는 일원으로서 세계무대에서 한국경제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해외 기업인 들뿐만 아니라 정계, 재계, 학계 등 여러 분야의 권위자들을 만나 SK가 추구하는 사회적·경제적 가 치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공감을 얻어냄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고 있다. 134. 6대주 중 3대주에서 ‘SK Inside’ 만든다 2020년 1월 국내 석유·석유화학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CES 2020’에 참가한 SK이노베이션. 고객 혁신 지향점에 대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고객이 혁신하도록 지원하고, SK이노베이션 은 이를 통해 고객을 확장해 성장해 나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래 e-모빌리티 혁신의 핵심을 모아 ‘SK Inside’ 전략을 펼친다고 발표했다. SK Inside는 SK온, SK지오센트릭, SK루브리컨츠,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이 미래 e-모빌리티의 혁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최첨단 배터리, 초경량·친환경 소재, 각종 윤활 유 제품 등을 패키지로 묶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이다. 이는 모빌리티기업들이 지향하는 가치인 인류의 삶을 더욱 행복하고 편리하게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부품과 소재를 최첨 단, 원스톱으로 제공해 고객인 모빌리티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인체에 비유하면 최524 CHAPTER 5. CARBON TO GREEN ESG로 완성한 파이낸셜 스토리의 위대한 시작 2021- 첨단 배터리는 심장, 소재와 윤활유 제품등은 장기와 혈액에 해당한다. 심장, 장기, 혈액이 없다면 인간의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것과 같이 배터리, 초경량·친환경 소재 및 윤활유 제품 패키지로 미 래 e-모빌리티 혁신을 좌우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것이다. 먼저 SK온의 배터리사업은 전기차 배터리의 차별적 경쟁우위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배터리 기 술과 소재를 확보하는 데 힘썼다. SK온이 가진 초장폭 셀 기술과 세계 최고의 고니켈 제조방식 을 통해 배터리 에너지밀도를 높이고 효율을 극대화했다. 그 결과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NCM 8111, NCM 9½½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상용화하고 있다. 여기에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안정성을 유지하고 출력을 높이는 핵심소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LiBS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균질성, 수축성, 안정성 등 모든 부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전기차 외에 미래에 배터리를 사용하게 될 항공, 기차, 선박 등의 새로운 e-모빌리티로의 사 업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e-모빌리티의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친환경, 초경량 소재 및 윤활유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했다. SK지오센트릭은 50년이 넘는 석유화학분야 R&D 역량을 바탕으로 차량 구조물, 대시보드, 차량용 범퍼, 도어트림, 타이어 등 미래 차에 적용 가능한 소재 개발에 나섰다. 초경량 소재는 강철 과 같은 강도를 가지면서도 무게는 대폭 줄인 제품이다. 차량의 경량화와 에너지 소비량을 감소시 켜 더욱 친환경적인 e-모빌리티를 구현할 수 있다. SK엔무브는 그룹Ⅲ로 분류되는 고급윤활기유 분야 글로벌 1위 역량을 기반으로 전기차 배터리에 최적화된 다양한 윤활유 제품들을 확보하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배터리 핵심소재인 LiBS 외에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인 FCW를 통해 SK Inside에 힘을 보태고 있다. FCW는 TV, 휴대폰 등 전통적인 디스플레이 용도뿐만 아니라 자율주행과 결합된 미래 자동차를 사무공간, 인포테인먼트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다. SK이노베이션의 SK Inside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한국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꽃피 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등 아시아, 미국 등 북아메리카, 스페인과 헝가리 등 유럽까지 6대주 중 3 대주에서 SK Inside를 실현하고 있다. SK온의 배터리사업에서는 한국을 기점으로 세계 최대 시 장인 중국, 그리고 헝가리를 교두보로 유럽에까지 깃발을 꽂았다. 조지아공장과 포드와의 합작법 인 설립 등 미국 진출은 SK Inside를 위한 글로벌경영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LiBS도 중국과 폴란드에서 SK Inside의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한중 최대 경협 프 로젝트인 중한석화를 통해 중국의 제2 내수시장화에 크게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글로벌 M&A 를 통해 미국과 유럽(프랑스) 상륙에도 성공했다. SK엔무브는 윤활기유 글로벌 전진기지를 아시 아(인도네시아)에 이어 유럽(스페인)으로 확대하며 SK Inside에 속도를 냈다. 1980년대 낮은 인지도로 고민하던 인텔은 1990년대 들어 ‘Intel Inside’ 전략으로 세계 반도체 및 IT 업계를 평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무대의 한복판에서 미래 e-모빌리티 혁신을 좌우할 SK Inside 전략으로 존재감을 내뿜고 있다. 525 SK INNOVATION 60YEARS HISTORY BOOK 한미 글로벌 공급망 협력 2022년 7월 26일(현지시간) 최태원 회장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당초 대면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리면서 화상방식으로 미팅을 대신했다. 백악관 관저에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최태원 회장 등 SK그룹 인사들과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백악관 회의실 에 각각 자리해 화상 면담을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화상을 통해 인사를 나눈 뒤 SK그룹의 신규 투자를 발표하려는 최태원 회장에게 “큰 발표다. 필요한 만큼 시간을 사용하시라”라고 말했다. 큰 기대를 감추지 않 는 모습이었다. 최태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에 220억 달러(약 28조 8,000억 원)를 신규 투자하겠다 고 발표했다. 기존에 진행된 70억 달러(약 9조 1,735억 원) 규모의 배터리분야 투자를 포 함하면 대미 투자액은 총 290억 달러(약 38 조원)에 달했다. 이번 투자결정은 앞서 같은 해 5월 SK가 밝힌 미래 신성장산업인 ‘BBC(Battery· Bio·Chip)산업’에 향후 5년간 247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의 구체적 실천방안이었다. SK는 전체 투자액 중 약 68조 원을 해외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최태원 회장은 바이 든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전체 해외 투자액 중 42%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확정한 것 이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SK그룹이 2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단행할 경우 미 국 내 일자리는 2025년까지 4,000개에서 2만 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제가 여러분과 직접 함께 있진 않지만 이 역사적인 발표에 감사드린다”라고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22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그린, 바이오 등 4대 핵심 성장동 력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중 150억 달러는 반도체 R&D 협력 등에 투자한다. 50억 달러는 그린수소, 첨단 소형 원자로 등 그린 에너지 분야의 종잣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SK㈜와 함께 미국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협력’(MOU)을 체결하고 소 형 모듈 원자로(SMR) 기반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은 대규모 대미 투자로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미국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두는 한미 양국의 대표적 ‘윈-윈(Win-Win) 경제모델’을 통해 한미 글로벌 공급망 협력의 새로 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 Next >